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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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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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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두
나인모티브 프로듀서
읽고, 쓰고, 그리고,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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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달
일러스트레이터
기억들 추억들 내 강아지들을 때때로 기록합니다. 그림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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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달다
일러스트레이터
소소하지만 달콤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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묙작가
상담사그리고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묙작가의 따듯한 작업실, "온수다방”에서! 희망을 나누는 따듯한 그림과 이야기를 그리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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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풀잎
일러스트레이터
Illustrator 김풀잎(더파리디자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따뜻한 일상을 주로 그립니다.
goldpe21@naver.com -
버들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를 그리고 요가를 나누는 버들입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물건이 건네는 위로>, <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를 그리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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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seek
출간작가
<바꾸는교회> 담임목사, 선교적교회와 열린 사역, 112개국 세계일주, <떠나보니 함께였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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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별
출간작가
직선보다 곡선을, 망설임보다 무모함을,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 어디에나 스며들 수 있는 잔잔한 풍경 같으면서도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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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석
외도마을방송 활동가
토박이 제주 삼춘입니다. 퇴직 후 마을과 사람을 만나는 마을활동가로서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제주다움과 삶 속에서 평소에 내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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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a
프리랜서
인생을 여행하는 중. 읽고, 쓰고, 겪어보고, 고민하며 나온 생각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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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작가의 호시탐탐 식탐 여행
출간작가
여행작가로 일합니다. 여행 글을 쓰고 사진을 찍습니다. 첫 책은 <명소옆맛집>입니다. 창작의 다양한 삶과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던 경력과 여행의 기록이 지금의 나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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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노
에세이스트
2번의 휴직. 특별한 경험 중이며 지금은 혼자 먹는 것과 여행과 일상 등을 차분하게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제 생각 정리를 위해 글을 쓰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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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여울
강사
싱가포르에서 19년째 살고 있습니다. 정원 속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 때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미국살이에 대해서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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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작가
손수현. 글이 있어 먹고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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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표
커리어튜터 컨설턴트
마흔을 살아가고 있는 생존형 자영업자 이대표입니다. 마흔살이 모든 것을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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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기자
10년간 종합일간지 기자로 일했다. 기사를 썼고, 책을 썼고, 방송 원고를 썼다. 두 아이의 엄마다. '어공'으로 일했고, 현재 단축근무를 하며 일과 생활을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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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획자
이것저것 생각하고 요리조리 해보고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입니다. 미디어와 메시지에 관심 많은 사람, 요즘은 좋은 먹거리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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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웅
태리타운 CEO
툭 하면 쉬는 일중독자. 대기업에서 언론홍보를, 스타트업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공공 기관에서 정책 브랜딩을, 선거 캠프에서 퍼스널 브랜딩을, 이제는 제주에서 모자 만드는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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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아이가 집에 왔다. 이 번주 주말까지 있다가 돌아간다. 수업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직접 음식 만들어 먹기도 싫어질 때가 있다. 이때 제일 그리운 것은 바로 엄마가 차려준 맛있는 집밥! 퇴근이 늦은 남편이 오는 길에 역으로 가서 딸아이를 픽업하기로 했다. 나는 그 시간에 맞춰 따듯한 저녁을 준비했다. 딸아
by 메아스텔라meastella -
이모카세라는데 무슨 이름이 보그호프래? 잘못 알려준 거 아닌지 몇 번을 검색하고 찾았더랬다. 급기야 다시 물었다. 진짜 여기가 맞냐고. 거리뷰의 간판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아닌 거 같은데... 위치 먼저 박고 간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 사이 골목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보그호프라는 노란 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맞나? 하지 않아도 된
by 파란카피 -
내가 신규 교사가 된 후부터 올해로 1n번째 맞는 스승의 날이지만, 그동안 차츰 그 의미가 퇴색되어 이제는 스승이라는 단어조차 어색한 날이 된 듯하다. 머릿속으로 진부한 얘기들이 많이 스쳐가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글을 써보려 한다. 2년 넘게 폴댄스를 배우며 운동일기장으로 꾸준히 운영해 온 내 SNS 운동 계정을 보며 주변 지인들은 그동안 걱정
by 자몽햇살 -
일본인 작가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미니멀리즘을 접하기 좋은 책이다. 작년 봄, 취업하기 전 이 책을 읽고 책장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알라딘에 팔거나 버렸고 옷장에서 몇 년씩 입지 않은 옷을 헌 옷 수거함에 넣어 버렸다. 이 책을 다시 집어 들게 된 계기는 회사 동료 몇 명과 함께 독서 모임을 시작하고 내가 책을 선정할 차례가
by 김둥둥 -
어머니 병원 갈 준비되셨어요? ‘표범’ 바지를 입은 시어머니는 연신 손거울로 뒤통수를 비추며 신경 쓰이는 빈 곳을 한 손으로 어떻게든 가려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겐상, 이 핀좀 꽂아다오!” 딱 봐도 어딘지 알만한 ‘훤~~’한 정수리의 텅 빈 곳을 얄부리해진 그녀의 머리카락들을 쓸어 모아, 볼록해 보이게 핀을 꽂아 주고, 시어머니 팔을 부추
by 하이디 -
몇 달 부동산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수업만 들으면 나도 금방 다른 사람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가 보다. 그러다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함께 강의를 듣던 친구가 요즘 핫하다는 아파트를 보러 간다는 것이다. 물건만 있으면 바로 계약하고 올 거라며. 나는 이때다 싶어 그녀를 따
by 오홍 -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4개월에 접어든다. 장례식장을 우리집 근처로 잡았던 터라 장례식 후 혼자 계실 아버님이 마음 쓰여 며칠이라도 함께 지내시자 청했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말할 테니 앞으로 나를 과잉보호하려고 하지 마라" 하셨다. 그러고는 "집에도 지하철 타고 가는 게 편하니 괜히 태워준다 어쩐다 하지 말고 쉬어라" 하시며 총총히 집을 나서셨다. 처음에는
by 칼과나 -
병가 중에 신분증 재발급과 은행 카드 재발급 기다리면서 진행 과정이 너무 더디고 비효율적이다 보니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났다. 병원 예약 한 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진료 취소 세 번 당하고 (핑계는 의사가 응급 수술 들어갔다고 함. 그 병원에 의사가 그 사람 밖에 없나) 신분증 등기 택배 아저씨가 오기로 한 다음 날 왔는 데 (이럴 거면 택배 수령 가능 시간
by 캐롤라인 -
딸아이 중학교 배정 문제로 바삐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군지 이사를 목표로 매매와 전세 중에 고민하다 지금 집을 매매하고 학군지 아파트를 매도하는 쪽으로 남편과 의견을 모았다. 주변에서는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매매는 어렵지 않겠느냐 의견을 주었지만 우리 집은 내놓은 지 불과 열흘 동안 두 부부에게 매매의사를 전달받았다. 첫 번 째는 계약 전에 그
by 멋쟁이 스노우볼 -
종로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수준 높은 짬뽕 국물을 맛보았다. 종로5가 효제루다. 기독교회관 옆에 있는데 효제루 주인 되시는 분이 원래 다른 유명한 중국집을 운영하시다가 효제루라는 간판으로 새로 시작하셨다는 소문이 있었다. 간판 똬~악! 효제루! 중국집 가면 당연히 짬뽕이다. 동인천 차이나타운에 잘 가던 조그만 중국집 짬뽕이 생각난다. 진정 인생짬
by 루파고 -
대기업 임원이되더라도 강남 아파트 소유하기 어려운 이유
단도직입적으로 당신이 대기업 임원 상무이고, 연간 총 보상액이 2억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대기업 상무 평균 2억원 정도라고 보여져요). 아이는 한명이에요. 세후 월 1,130만원 수령하게 되는데요. 당신은 빡세게 일하는 워킹맘이어서 아이 하교후에 빡세게 학원에 돌려야하고요, 당연히 아이를 픽업하고 케어해줄 시터도 고용해야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총
by 하니고 -
집을 고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건 역시 구조였다. 아파트처럼 방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용도실과 화장실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으니까. 물론 그만큼 정형화되지 않은 구조를 마음껏 그려볼 수 있었지만, 그래서 더 어려웠다. 일단 집을 다 걷어내고 보니 집 안에 노출되는 기둥만 10개가 넘었다. 게다가 옆으로 길게 뻗은 일자형 구조여서 여기에서 어떻게 효율
by suribi -
미국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로 과자를 빼놓을 수 없다. 또 교환학생을 하며 5kg의 늘어난 체중과 뱃살의 주범 또한 이 과자들이다...ㅠㅠ 먹는 음식이 당신의 피부를 좌우한다는 말을 들어 보셨는가? 나는 원래가 건성 타입이라 늘 페이스/바디 오일을 달고 사는데, 미국에 와서 피부가 엄청나게 기름져졌다. 하긴 매일 피자, 감자튀김 따위를 먹고 저녁에는
by Emmalyn -
혼자 몸을 일으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조심스레 발을 떼던 아이. 그런 아이가 너무 신기해 양말을 사고 신발을 신겨 외출했던 게 그리 오래전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훌쩍 커 이제는 나보다 훨씬 잘 뛰어다닌다. 몇 달 전만 해도 형아들이 타고 다니는 씽씽이나 자전거에는 관심이 없더니 이제는 좀 걸을 줄 안다고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by 영주 -
기억이 미화되었겠지만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팀장님이라고 하면 거의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아침 출근길 벌떡 일어나서 인사도 드리고 매일 아침 컨디션 체크 담당도 있었더랬죠. 운수 좋지 않은 날 보고서를 들이밀면 빨간줄이 빽빽한 수정의견과 함께 지금은 상상할 수 도 없는 꾸중을 하시곤, 술 한잔에 깃든 '사랑한다' 한마디로 모든 사과를 대신하
by 퇴사한아빠 -
7화 내 강아지의 사생활 -사회성 없는 강아지가 아닙니다! 많은 보호자분들을 만나면 80%는 이런 말을 한다. ‘우리 강아지가 사회성이 없어요. 다른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는데 어울리질 못해요. 집에서 교육을 잘못시켰나 봐요.’ 글쎄요. 강아지에게 사회성이란 어떤 것일까요? 첫째, 모든 강아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낸다. 둘째, 모든 사람을 좋아한다. 가 대표
by 유주연 -
몇 년을 벼르고 벼르다가 서울에서 강릉으로 이주했다. 수십 번 강릉 여행을 올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깨끗한 공기에 감탄하며 우리 부부의 결론은 한결같이 "아, 여기 살고 싶다."였다. 하지만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부부에게 생활터전을 강원도로 옮긴다는 것은 나름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신조로 여겼던 터라, 괜히 머뭇
by 한고운 -
칼국수나 수제비도 라면처럼 먹을 수 없을까? 이러한 고민에 답하듯이 오뚜기 <열칼제비>를 나눔 받았다. 처음 듣는 제품이었고, 맛있게 먹어보고 리뷰를 해주겠다고 지인과 약속했다. 하지만 허리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에 냉장고에 모셔둔 제품을 이제야 꺼냈다. 아프지 않았다면 4인분은 금방 사라졌을 테지만, 정말 아프긴 했나 보다. 3월부터 움직이는
by 이춘노 -
직장인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은 언제일까? 내가 직장인이 된 이 후로 가장 두려운 순간은 회식시간이다. 그 두려움의 기원은 나의 대학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로운 대학생이 되었을 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야! 너 그거 들었어?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가면 술 엄청 많이 마신대" "아 진짜
by 잔잔호수 -
‘루이비통’, ‘프라다’, ‘셀린’, ‘로에베’, ‘에트로’…. 나를 거쳐 간 명품 가방 브랜드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매달 나오던 패션잡지를 즐겨보면서 뭔가 있어 보이는 브랜드 제품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 처음 가졌던 ‘브랜드’ 가방은 미국산 ‘이스트팩’이라는 백팩이었다. 96년인가 97년 무렵 ‘이스트팩/잔스포츠’라는 미국산 백팩 브
by 한고운 -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멀리 찾아보고 생각할 것도 없다. 남편은 시아버지를 꼭 빼닮았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몹시 미워했다. 시아버진 가정에 충실하지 않아 어머니가 살아계신 평생 동안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고 자신만 챙기고 꾸미고 다니며 생활비 역시 제대로 해결해 주지 않았었다. 남편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는데 그런 어머니를
by 강나루 -
안녕하세요. 심플한 살림 팁을 전하는 헤이두입니다. 재활용품을 살림에 활용하는 게 때로는 궁색해 보이고 깔끔해 보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조금의 아이디어를 더하고 재활용품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깔끔하고 실용적인 집을 만들 수 있어요. :) 재활용품이지만 재활용품 티 안 나는 신박한 재활용 정리 꿀팁 지금 바로 소개해 드릴게
by 헤이두 -
4월 초에 룽지를 만나 5월 중순에 이사를 가기까지 한 달 보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먹여주고 놀아주고 재워주면서 별다른 걱정이나 스트레스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교육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배변훈련이나 리드줄에 적응하는 것과 내가 주먹을 쥐며 수신호를 하면 앉아서 기다리는 등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가르쳤다. 손이라고 말하면 앞발을 준다거나 빵
by 아기물개 -
샤워하다가 허리를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바닥에 주저앉은 날, 나는 처음으로 구급차 신세를 졌다. 다니던 정형외과로 가서 마약성 진통제를 맞았다. 진통제는 효과가 빨랐다.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사라졌고 내 의식도 사라졌다. 공간이동이라는 현상을 실제로 체험해본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다. 며칠 입원해 있으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by 이소라 -
얼마 전 소파가 팔린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소파의 허리가 무너지는 바람에 새로운 소파를 찾아 헤매다 마침내 저렴한 가격과 원하는 디자인을 모두 갖춘 소파를 발견해 구매했고, 기존의 소파는 당근마켓을 통해 처분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소파가 팔렸다] 글의 주제는 '소파를 팔았다'는 내용이건만 흥미롭게도 '그래서 새로 산 소파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라
by 딘도 -
5월은 즐거운 달이다. 날씨도 좋지만 무엇보다 휴일이 많다. 오늘은 즐거운 휴일. 사실 무엇보다 더 즐거웠던 이유는 지난주부터 함께 계시던 시어머니가 떠나셨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전혀 며느리를 괴롭히는 분은 아니시지만 그래도 혼자 있는 것만큼 편한 것은 없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밥을 먹고 집을 정리하고 책을 한 권 집어 들고 자리에 앉으니 이것이 천국
by 트윈플레임 -
사랑이 뭔가. 이전의 글에서도 스스로 물었다. 뭐때문에 이렇게 사랑에 대한 글을 쓰는 걸까. 또 나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사랑은 여러 형태로 존재하지만 남을 나의 가족처럼, 나처럼 여기게 된다는 건 참 거룩한 일인 듯하다. 어느 순간 또다른 나처럼 간주되는 사람때문에 내가 봐왔던 나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 가니까. 그런 변화를 다복스럽게 여기게 되는
by U정 -
이틀 뒤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서는데, 먹은 것도 없는 데다가 밤새 내시경 약을 물에 타서 마시고 속을 비웠더니 온몸에 힘이라곤 없었다. 잠 한숨 못 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장난질이라곤 모르는 사람이 장난을 다 치고, 어쩌면 나보다 맘이 안 좋았던 것은 그 사람이었을텐데. 병원에선 내시경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몽롱한 정신이긴 했지만, 의식이 돌아오자 조
by 몽유 -
지난주 한주 연재를 쉬었는데 미리 예고나 휴재를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실 쓰고 싶은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메모해 둔 것도 그때 그 기분이 생생할 때 하고 좀 지나서는 그림을 그려도 먼가 쉽게 잘 이어지지 않네요. 그림 그리는 건 어떤 때는 슥슥 그려지고 에피소드 두 개를 그려도 될 만큼 계속 그려지기도 하고 두어 시간을 모니터만 보다 릴스나 숏폼으
by mu e -
무강이와 함께 산책을 나가면 지치지 않는 체력이라는 감탄과 함께 꼭 듣는 소리가 있다. 얘가 그렇게 똑똑하다면서요? 그러면 역시 나는 줄을 꼭 잡고 잔머리가 비상해요, 라고 답을 한다. 사람들은 그 대답에 웃으며 무강이를 쓰다듬어준다. 영문을 모르는 녀석은 그저 손길이 좋아 헤헤 웃는다. 보더콜리는 똑똑하다는 말이 정설처럼 퍼져 있다. 얼마나 똑똑한 지
by 익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