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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추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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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성 도연
도연선원 출간작가
명상과 요가 그리고 108배 천일기도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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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시락
출간작가
*내느낌대로살다내느낌으로죽기* / (나와 세상에 대해) 쓰고 (내 느낌을 현실로) 만듦 / 김대근 바솔b 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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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강연팀파도 기획자
새로운 변화의 파도를 타고 먼저 공부하고 고민해서 사람들과 나누는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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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출간작가
글쓰기는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고 흥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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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펄
에세이스트
심리에세이 <부모님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저자. 심리/인간관계/사랑/연애/결혼/이혼/자존감/일상/노하우 관련 글을 쓰는 중. 사랑스러운 엔프제(ENFJ-T).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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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작가 역사트레킹
역사트레킹 강사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 / 역사트레킹 한국학개론 / 밴드에서 '역사트레킹북스' 검색 / kwakm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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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두
나인모티브 프로듀서
읽고, 쓰고, 그리고, 기록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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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gojak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50이 넘어 고작 그림일기?" 를 쓰는 "고작"의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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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풀잎
일러스트레이터
Illustrator 김풀잎(더파리디자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따뜻한 일상을 주로 그립니다.
goldpe21@naver.com -
선정
일러스트레이터
단순하고 가볍게 , 오늘을 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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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철
대진대학교건축공학부 일러스트레이터
펜으로 그리고 수채로 색을 입히는 작가입니다. 세계의 아름다운 건축과 도시 풍경을 글과 함께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여행드로잉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의 그림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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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목
출간작가
칼럼니스트, CEO PI전략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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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i
컨설턴트
재미교포입니다. 과거를 추억하는 일과 영화를 좋아하며, 한국기업대상 HRD/교육/자문제공 & 미국 자본시장 투자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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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출간작가
취미는 '천천히', 특기는 '꾸준하게'로 삼으며 영화에 관해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사람. 이메일: mapside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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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일
예술가
롤링스톤코리아의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기고와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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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
마케터
나의 자유는 Roman's Freedom 이다. 1999년 다음칼럼부터 오늘까지, 되고 싶은 자신을 이야기로 창조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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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oorain
칼럼니스트
정시우. 인터뷰집 <배우의 방>을 냈습니다. 작가/ 영화 저널리트스 / 인터뷰어 siwoora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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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칼럼니스트
대중음악평론가 / 록평론가 / (전)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 / 마이데일리 기고 / IZE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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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아이가 집에 왔다. 이 번주 주말까지 있다가 돌아간다. 수업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직접 음식 만들어 먹기도 싫어질 때가 있다. 이때 제일 그리운 것은 바로 엄마가 차려준 맛있는 집밥! 퇴근이 늦은 남편이 오는 길에 역으로 가서 딸아이를 픽업하기로 했다. 나는 그 시간에 맞춰 따듯한 저녁을 준비했다. 딸아
by 메아스텔라meastella -
옆 사람의 것이 정답일리가 없는데 자꾸만 힐긋 거리게 된다. 마트에서 나의 모습이다. 장바구니를 보면 그 사람의 취향과 식성 그리고 유즘 유행템을 볼 수 있다.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글을 클릭한 당신도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 요즘엔 자신의 장바구니를 공개하는 영상들이 유행이다. 특히 코스트코 라는 대형 식품 마켓에서 장보는 영상들은 썸네일
by 닥터 키드니 -
내가 신규 교사가 된 후부터 올해로 1n번째 맞는 스승의 날이지만, 그동안 차츰 그 의미가 퇴색되어 이제는 스승이라는 단어조차 어색한 날이 된 듯하다. 머릿속으로 진부한 얘기들이 많이 스쳐가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글을 써보려 한다. 2년 넘게 폴댄스를 배우며 운동일기장으로 꾸준히 운영해 온 내 SNS 운동 계정을 보며 주변 지인들은 그동안 걱정
by 자몽햇살 -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이기도 했다. 산나물의 계절인 봄에는 갓 돋아난 나물들을 생으로나 데쳐서 먹었다면, 여름에는 장아찌를 담는다. 금방 시드는 나물이나 야채들도 장아찌를 담그면 오래도록 보관하여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기나 백숙과 함께 먹어도 소화도 잘 되고, 매일의 밑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5월은 마늘종
by 달리아 -
현금보다는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탓에 주머니 속에 현금이 있을 때만 복권을 구매했었다. 대부분 경조사를 챙기기 위해 ATM에서 돈을 넉넉히 뽑았을 때(정확히는 뒤풀이 후에 거하게 취하고 나서 집으로 향하다 구매했었다.) 또는 코인세탁방을 갔다가 잔돈이 남았을 때였다. 복권을 구매해 놓고서도 티브이 앞에 앉아 추첨방송을 보며 하나씩 맞추기보다는 책상 모퉁이에
by 이종원 -
나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일기는 주로 시간 순서대로 작성된다. 다음 이야기는 친구없이 지낸 어학원 초기, 캐나다 외톨이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하여 이번 만큼은 나의 사회적 명예를 위하여 이 이야기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저 친구있어요! 정신차려보니 워킹홀리데이 6개월차 워킹홀리데이는 대체 왜 올까? 나의 시작에는 사실 별 이유가 없었다. 회사가 나를 퇴사
by 캐나다사는 마케터 Z -
어머니 병원 갈 준비되셨어요? ‘표범’ 바지를 입은 시어머니는 연신 손거울로 뒤통수를 비추며 신경 쓰이는 빈 곳을 한 손으로 어떻게든 가려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겐상, 이 핀좀 꽂아다오!” 딱 봐도 어딘지 알만한 ‘훤~~’한 정수리의 텅 빈 곳을 얄부리해진 그녀의 머리카락들을 쓸어 모아, 볼록해 보이게 핀을 꽂아 주고, 시어머니 팔을 부추
by 하이디 -
봄이 오면 기쁜 일 가운데 한 가지는 봄나물을 먹는 일이다. 추운 겨울 땅속에 움츠리고 있던 나물이 때가 되면 어김없이 올라와 우리 밥상에 봄을 선물한다. 봄나물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물은 머위와 가죽나물이다. 머위는 땅에서 나오지만 가죽나물은 가죽나무의 순이다. 가죽나무가 귀해서 그런지 시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나물이다. 어쩌다 시장 노상에서 할머
by 이숙자 -
어릴 때부터 내 머리카락은 유독 검고 윤기가 흘렸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염색과 파마를 멀리해서 반짝반짝 윤이 나던 칠흑 같던 머리카락이 나이를 먹을수록 색이 옅어지더니 이제는 옅은 검은색에 윤기도 많이 없어졌다. 타고난 흰 피부에 짙은 검은 머리는 특출 나지 않은 내 외모에서 가장 자신 있던 부분이었는데 어느 날 그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서 길게 자란 흰
by 이일영 -
원래 쉬지를 못하는 성격이긴 해 어학원 첫 날, 아니 실제로는 둘쨋 날. 아무튼 첫 수업의 시작 시간이 무려 오전 8시30분이었다. 업타운에서 다운타운에 위치한 학원까지 1시간여를 가야하는 길이라니. 잠깐이라도 편하게 살려고왔는데 왜 한국 직장 생활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지? 사실 처음엔 어학원에 다닐 생각이 없었다. 대신,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일단
by 캐나다사는 마케터 Z -
1. 어릴적 우리 동네 삼원연립 앞 골목 모퉁이에는 생선가게가 있었다. 생선 살 때마다 엄마와 아주머니가 대화했던 생각은 나는데, 그 분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맨질 맨질한 방수 앞치마 안에 패딩 조끼를 입고도 팔은 맨 살이었던 기억만 또렷하다. 체력이 좋으셔서 별로 춥지 않으신걸까?생선 다듬기가 힘들어서 더우신걸까?그런 생각을 했던것 같
by 춘춘 -
어린이집에는 '학기 면담'이라는 하나의 제도가 있다. 선생님과 부모가 소통하며 아이의 발달과정을 살피고 공유하는 것이다. 아이가 만 1세 반에 있었을 때도 1학기, 2학기 한번씩 이루어졌는데, 두 번 다 남편을 보냈다. 내가 갔다가 괜히 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보이진 않을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때 면담하고 돌아온 남편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10
by 이니집 -
요즘 파릇하고 예쁜 마늘 쫑이 한창이다. 일 년 중에 마늘쫑 담는 계절이 지금이다. 올해도 늘 하던 것처럼 5kg을 미리 주문을 해 두었더니 맘에 드는 물건이 왔다. 적당히 부드럽고 아삭한 맛이 좋아서 담아 놓으면 올해도 맛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다.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양질의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를 하려고 애를 쓴다. 고기를 먹
by 현월안 -
딸아이 중학교 배정 문제로 바삐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군지 이사를 목표로 매매와 전세 중에 고민하다 지금 집을 매매하고 학군지 아파트를 매도하는 쪽으로 남편과 의견을 모았다. 주변에서는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매매는 어렵지 않겠느냐 의견을 주었지만 우리 집은 내놓은 지 불과 열흘 동안 두 부부에게 매매의사를 전달받았다. 첫 번 째는 계약 전에 그
by 멋쟁이 스노우볼 -
종로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수준 높은 짬뽕 국물을 맛보았다. 종로5가 효제루다. 기독교회관 옆에 있는데 효제루 주인 되시는 분이 원래 다른 유명한 중국집을 운영하시다가 효제루라는 간판으로 새로 시작하셨다는 소문이 있었다. 간판 똬~악! 효제루! 중국집 가면 당연히 짬뽕이다. 동인천 차이나타운에 잘 가던 조그만 중국집 짬뽕이 생각난다. 진정 인생짬
by 루파고 -
'이게 얼마야?' 나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이혼 소송 중인 피고 남의 편 앞으로 온 보험사 채무 독촉장이었다. 오천만 원이 넘고 육천만 원이 안 되는 돈이었다. 나는 변호사에게 사진을 찍어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지만 바쁜 업무 중인지 통화가 되질 않았다. 나는 아들이 4살때 남의 편의 전여친 때문에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고 압류를 당
by 돌아온 오리 -
대기업 임원이되더라도 강남 아파트 소유하기 어려운 이유
단도직입적으로 당신이 대기업 임원 상무이고, 연간 총 보상액이 2억원이라고 가정해봅시다(대기업 상무 평균 2억원 정도라고 보여져요). 아이는 한명이에요. 세후 월 1,130만원 수령하게 되는데요. 당신은 빡세게 일하는 워킹맘이어서 아이 하교후에 빡세게 학원에 돌려야하고요, 당연히 아이를 픽업하고 케어해줄 시터도 고용해야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총
by 하니고 -
미국에서 집을 수리해야 하거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경우에 업체를 부르기보단, 대부분 재료를 사서 직접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업체와 계약을 하거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섭외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인건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4년 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사면서 욕실과 부엌은 꼭 리모델링을 하자고 신랑과 다짐을 했었다. 70년대에 지
by Sophi Perich -
집을 고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건 역시 구조였다. 아파트처럼 방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용도실과 화장실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으니까. 물론 그만큼 정형화되지 않은 구조를 마음껏 그려볼 수 있었지만, 그래서 더 어려웠다. 일단 집을 다 걷어내고 보니 집 안에 노출되는 기둥만 10개가 넘었다. 게다가 옆으로 길게 뻗은 일자형 구조여서 여기에서 어떻게 효율
by suribi -
김장김치는 아예 입질도 하지 않는 요즘 풋내 살짝 나는 맛에 먹는 열무얼갈이김치를 담갔습니다. 애매하게 남은 부추 한 줌을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부추짜박이를 만들었어요. 부추는 줄기가 두툼한 것을 골라야 억세지 않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부추짜박이 양념장을 만들어서 입맛 없을 때 맨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좋아요. 소면 삶아서 연한 채소들과 함께 먹
by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
삼겹살 1인분에 2만원씩이나 부담해야 하는 고물가 시대, 그나마 그 1인분이 150그램 안팎인 사악한 고깃집들도 한둘이 아닌 세상에 고급진 한우 1인분을 3만원에 모시는 '혜자로운' 고깃집을 하나 발견했다. 그것도 마블링이 살아있는 1등급 채끝살 1인분을 200그램 꽉꽉 채워서 제공하는. 전북 장수군 계남면 지소골길에 자리잡은 <장수한우마을>이 바로 그곳
by 글짓는 사진장이 -
발목을 다친 후에 원하지 않게도 살이 10kg 이상 늘어버렸다. 많이 움직이기 어려웠던 때 예전처럼 하루 세끼를 먹기만 해도 계속 살이 쪘다. 생각보다 회복이 더뎌 운동을 할 수는 없으니 고민이 늘었었다. 이렇게 고3 이후 최대치로 살이 찌던 시기에 들은 말이 있다. 몸무게가 1kg 찌면 무릎과 발목에 4kg의 부담이 생기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수치가
by Adela -
밤 시간을 쪼개어하고 싶은 것들을 붙들고 살던 계절이 지나갔다. 낮 시간에도 좋아하는 루루와 함께 하니, 가끔은 손톱달을 닮아 날카롭고 낯설게 느껴졌던 고양이의 날 선 눈동자가 이제는 새초롬하니 귀엽게만 느껴진다. 해가 점점 길어지면서 봄 햇살이 길게 드리워진 오후, 낮의 고양이를 보는 것에 시나브로 익숙해지고 있다. 이제 밤 시간은 낮 시간을 위한
by 세일러 문 -
혼자 몸을 일으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조심스레 발을 떼던 아이. 그런 아이가 너무 신기해 양말을 사고 신발을 신겨 외출했던 게 그리 오래전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훌쩍 커 이제는 나보다 훨씬 잘 뛰어다닌다. 몇 달 전만 해도 형아들이 타고 다니는 씽씽이나 자전거에는 관심이 없더니 이제는 좀 걸을 줄 안다고 놀이터에서 마주치는
by 영주 -
왜 시어머님은 우리 김장김치를 안챙겨주시지
2010년 12월 겨울이 되었다 남편과 나는 2005년 12월 부터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동거를 시작했다 그전 연애는 2002년 12월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던 것이다 뭐 어찌돼었든 동거를 하게되고 2010년 7월 여름 어느 날 남편은 결혼을 얘기하게 되었다 첫 째 아이가 2010년 늦여름 쯤 생각지도
by 별빛꿈맘 -
기억이 미화되었겠지만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팀장님이라고 하면 거의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아침 출근길 벌떡 일어나서 인사도 드리고 매일 아침 컨디션 체크 담당도 있었더랬죠. 운수 좋지 않은 날 보고서를 들이밀면 빨간줄이 빽빽한 수정의견과 함께 지금은 상상할 수 도 없는 꾸중을 하시곤, 술 한잔에 깃든 '사랑한다' 한마디로 모든 사과를 대신하
by 퇴사한아빠 -
칼국수나 수제비도 라면처럼 먹을 수 없을까? 이러한 고민에 답하듯이 오뚜기 <열칼제비>를 나눔 받았다. 처음 듣는 제품이었고, 맛있게 먹어보고 리뷰를 해주겠다고 지인과 약속했다. 하지만 허리와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에 냉장고에 모셔둔 제품을 이제야 꺼냈다. 아프지 않았다면 4인분은 금방 사라졌을 테지만, 정말 아프긴 했나 보다. 3월부터 움직이는
by 이춘노 -
텃밭 단톡에 상추를 도둑맞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니 옹기종기 모여 있는 상추들 사이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엄마네 텃밭도 열무를 도둑맞았다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훔친 상추쌈, 훔친 열무김치, 훔친 상추겉절이, 훔친 열무국수. 훔친 작물로 도둑은 봄을 만끽하겠지. 기왕 훔친 거 맛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맛있게 먹다가 혀나
by 조매영 -
직장인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은 언제일까? 내가 직장인이 된 이 후로 가장 두려운 순간은 회식시간이다. 그 두려움의 기원은 나의 대학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로운 대학생이 되었을 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야! 너 그거 들었어?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가면 술 엄청 많이 마신대" "아 진짜
by 잔잔호수 -
해마다 요맘 때면 김밥을 싼다. 꼭 요맘때가 아니어도 가끔 싸긴 하지만 학교에 들려 보낼 김밥은 어쩐지 큰 행사처럼 느껴진다. 돌아가신 엄마는 김밥을 참 잘 싸셨다. 소풍날 도시락통을 열면 퍼지던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운 색깔의 엄마표 김밥! 비슷한 크기로 일정하게 썰어 담은 모습이 조화롭게 느껴져서, 시금치만 골라내고픈 욕망도 잠재워주
by 김아름